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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천덕꾸러기, 비유통주(限售股) 쮠요가 바라보는 중국

비유통주는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형태의 주식이다. 비유통주(限售股)란 중국이 1990년 주식시장을 개설하면서 국영기업 주식 가운데 매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던 일종의 보호예수 물량을 말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중국 증시가 개장되면서 정부가 주주권 방어, 주가방어 등을 목적으로 시장에 유통하지 않고 묶어둔 주식을 말한다. 공모 이후 대주주들이 보유지분을 팔아 청약가 밑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한 것이다.

<중국 증시 개설 당시 비유통주가 전체의 7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1990년 덩샤오핑(鄧小平)은 중국 증시시장을 개장하면서 외국자본이 중국기업을 잠식할 것을 우려해 국영기업 주식 가운데 70%를 매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 당시 상하이(上海), 션젼(深圳)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95%가 국유기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중국 증시 개장 당시 증권에 대한 이해가 적었고 해외 기관들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 국유 기업 주식을 정부의 손에 쥐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겁을 먹고 손에 쥐고 있던 비유통주 때문에 경영권의 월권 행위가 나타나고 상장 주식의 제대로 된 가격책정을 저해하게 되어 중국 자본시장 발전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고 증시 본연의 기능을 회복 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2005년 중국 증시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었던 비유통주를 해제하는 주식개혁을 단행하였다. 말 그대로 국가나 기관이 가지고 있던 비유통주를 시장에 푸는 것 이였다. 또한 비유통주가 유통주로 전환된 후에도 보호예수기간을 설정하여 공급 물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당시 증감회 주석이였던 샹푸린(尚福林, 現 은감회 주석)은 주식권리분할(股权分置)을 통하여 비유통주 해제 시 물량 확대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인한 기존 투자자들의 손해를 막기 위해 추가지분이나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방식을 택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유통주가 중국 증시의 2/3에 해당한다는 것은 거래물량이 1/3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했고 비유통주가 유통주로 전환됨에 따라서 거래물량이 3배로 늘어날 경우 주식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2005년 당시 이 방대한 양의 비유통주가 풀리면서 중국증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게 되었다. 1999년과 2001년에도 정부가 비유통주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섰으나 공급과잉 우려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도중에 중단했었다.

<정부의 비유통주 해체에 따라 중국 증시 중 유통주 수량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상장기업의 비유통주 개혁은 지난 10년간 중국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정부가 중국 자본시장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비유통주 개혁을 실시하였지만 사실 이 개혁은 시장원리에 충실했다기 보다는 정부가 다시 깊이 개입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비유통주를 개방함으로써 국유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비유통주를 시장에 내놓거나 이 비유통주들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날 때 마다 종합주가지수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여전히 투자자들의 불안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을 목표로 비유통주를 모두 해제하여 ’완전 유통화 시대’를 꿈꾸고 있는 중국의 주식 개혁은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중국 정부가 꼭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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