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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짝퉁 경제학(經濟學)' 쮠요가 바라보는 중국


세계 최고의 가전제품으로 이름난 대한민국. 하지만 불과 40여년 전 우리에게도 일본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모방한 제품으로 특수를 누리던 시대가 있었다. 지금의 중국을 보면 예전 우리나라와 같이 가짜 제품을 쏟아져 나오는 경우를 흔히 볼수있다. Samsong, hiPhone, amycall 등 수많은 이미테이션 브랜드와 아직 정식 발매도 되지 않은 아이폰5 같은 가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가 중국 가짜 제품에 골치 아파 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언제까지 없어지지도 않을 중국의 가짜 제품 때문에 피해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 ‘짝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그들만의 짝퉁 경제학


중국어로 짝퉁은 ‘산자이(山寨)’라 불린다. 본래는 산적들이 머무는 소굴이란 뜻이지만, 이 뜻이 확장되어 ‘강한 모방성과 신속성을 갖춘 저렴한 생산체계’를 뜻하는 말로 변이 되어 중국에서는 짝퉁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중국 최대의 경제 특구인 선전(深圳)의 전자상가 거리 화창베이루(华强北路
)에서는 현재 밀수 완제품 휴대폰부터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짝퉁폰’까지 없는 게 없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강력한 정책만 따라준다면, 가짜 제품을 뿌리 뽑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짝퉁과의 전쟁을 벌인 바 있다. 이때 중국은 가짜 상품을 수거해 산처럼 쌓아놓은 후 포크레인으로 박살을 내버리는 퍼포먼스까지 보이며 짝퉁과의 전쟁을 치르겠다는 단호한 결의를 보였다. 당시 중국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가짜 DVD 판매 상가들이 모두 사라질 만큼 단속의 효과는 컸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단속이 다소 약해지면서 이들 상가는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왜 중국은 가짜제품을 근절 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 근절 하지 않는 것일까?

짝퉁은 중국의 가장 큰 지하경제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짝퉁 산업은 최소 500만 개 에서 최대 2,0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실업난 시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또한 중국 통계청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연간 400억~800억 달러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중국 GDP의 최소 20%가 '짝퉁 경제'와 연결돼 있다는 말이다.

또한 이러한 가짜 상품은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까지 보여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저렴하게 유통되는 짝퉁 상품에 외국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관광상품으로의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 여행자중 이 짝퉁상품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불법’이기에 근절시켜야 하지만, 중국 전체 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경제력을 갖고 있는 짝퉁시장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다면, 2,000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고, 중국 내수시장에 미치는 타격 또한 엄청날 것이다.


한가지 더 이유를 꼽자면, 중국에서 산자이는 하나의 문화로서 작용한다. 바이두에서 '산자이'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연관 검색어는 바로 ‘산자이문화(山寨文化)’ 이다. 중국은 영토가 넓고 다양한 민족들이 혼연해 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가 공존하는 중국에서 이들 계층간의 소득격차는 매우 크다. 하지만 기업들이 내놓는 디지털 상품, 가전기기, 생활용품들은 최신 트렌드에 기준을 맞추어 출시가 된다. 과시하기를 좋아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은 비싼 제품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다. 저소득층에겐 ‘산자이’란 산적이 아니라 그들에게 값싼 가격으로 상류층의 물품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의적이다. 그들은 짝퉁이라는 대체품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 이는 경제 발전중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빈부격차에서 오는 사회 불만감에 대한 잠재적 완충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짝퉁을 넘어 새로움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던 짝퉁이 불법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Made in china 라는 국가 브랜드는 짝퉁으로 인해 바닥을 치고 있다. 기업에게 미치는 피해액이 무려 17조원이라는 부정적인 현실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이 선진국으로 발돋음 하기 전, 중국과 마찬가지로 선진국의 제품을 가져다 모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술 발전은 시작되었다. 첫 시작은 모방이었지만 여러 단계의 실험을 거쳐 새로운 기술로 탄생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의 짝퉁은 ‘선진국으로 가는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해 공신부 양쉐산(楊學山) 부부장은 “중국은 가짜 제품을 단속하겠지만 지적재산권 침해와 ‘창조적’ 모방을 분리해 대응하겠다.”라며 가짜 제품이 범람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도 이들 제품속에 내재된 창조적인 가치는 보호되야 한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이 발언은 당시 중국에서 짝퉁이 갖는 의미가 ‘불법’이라는 부정적 개념보다는 훨씬 가치중립적 개념으로 각인되도록 하였다. 가짜 제품의 범람 속에서 지적재산권 침해 부분은 가차없이 쳐내겠지만 이들 속에서 탄생되는 창조적인 제품들은 안고 가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엿볼수있다.


중국이 말하는 창조의 기운은 이미 중국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샤오미(小米)라는 스마트폰 벤처 회사가 원제품을 뛰어넘는 제품을 가지고 나타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 본연의 기술력 만으로 삼성과 애플의 기능을 능가하는 슈퍼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격이다. 중국 돈으로 1,999위안에 불과한 이 스마트폰은 매번 매진 사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비단 샤오미 뿐만 아니라 원제품 이상의 성능을 갖춘 짝퉁 핸드폰 제조 업체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 삼성이 가짜 휴대폰을 만드는 중국 회사를 찾아내 주문자생산방식 거래를 제안했을 정도다.



또한 중국은 2011년 발명 특허 출원 건 수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등극했다. 미국은 그 동안 이 분야에서 지난 2006년 이후 줄곧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해 왔다. 짝퉁 대국 중국이 산업 대국 미국을 밀어내고 특허 대국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모방만이 전부라고 생각 되던 중국이 이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에서도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제 최첨단 산업의 주도권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Made in China


위에서 본 것처럼 중국과 짝퉁은 더 이상 분리시켜 볼 수 없는 문제이다. 사회발전이라는 과정 아래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며 사회문제 해결의 완충제이다.

지금은 국가 이미지 회손 등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도 야기하고 있지만 중국의 짝퉁 경제학이 순방향으로만 굴러갈 수 있다면 중국은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Made in Japan에 밀리던 우리나라가 Made in Korea란 브랜드를 갖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모방을 기본으로 한 혁신이 함께 했다. Made in China가 국가 브랜드를 가지지 못할 이유 역시 없다. 중국이 창조라는 포장지로 자국의 제품을 감싸는 순간 전 세계 하청업체 지도가 변하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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