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5가 국내에 이어 드디어 중국에서도 출시된다.
지난 9월 21일 미국을 포함한 1차 발행 9개국에서는 바로 출시되었으나, 중국은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아이폰5의 출시가 미루어져 왔다. 그러던지난 11월 29일, 애플은 중국 내 전파인증을 마치고 12월 14일 아이폰5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폰5의 기본 가격은 5,288위안(한화 약 92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12월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5로 반등할 수 있을까?
애플은 이번 아이폰5 중국 출시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애플은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와 제휴를 통해, 바이두를 아이폰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하기로 하였으며, 9월에는 중국 내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투도우(优酷土豆)와 서비스 협력 계약을 통해, 중국 내 iOS6와 동영상 서비스가 원활하게 서비스 되게끔 했다. 중국 내 최대 브라우저와 최대 동영상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애플은 이전보다 현지화된 하드웨어를 선보이게 되었으며, 이는 애플에 대한 중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주효했다.
한편, 애플은 매장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중국 공략에 나섰다. 아이폰5 및 아이패드 미니 발매를 앞두고 중국 내 물량공세를 위해 얼마 전 베이징 왕푸징(王府井)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플스토어를 오픈하였고, 연이어 광둥(广东)성 션전(深圳)시에도 애플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을 밝히며 중국 구매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오는 7일 아이폰5 출시에 앞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4세대를 동시에 출시한다. 중국 내 태블릿 PC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4세대 출시를 통해 태블릿 PC 1위 자리 수성과 함께 아이폰5 판매를 위한 초석을 다지며 12월을 애플로 가득채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내 IT관계자들의 반응은? 글쎄…
아이폰5가 중국에 출시되기 까지는 여러 난관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애플의 하청 제조업체인 팍스콘 및 프로뷰의 잡음이 그러했고, 또 삼성의 중국 시장 장악과 중국 로컬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인해 중국시장 내 시정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중국시장의 지각변동 역시 애플의 중국 전망을 어둡게 만든 장본인들이었다.
아이폰5 출시에 앞서 갤럭시S III와 갤럭시 노트 2를 먼저 선보인 삼성이 아이폰5 발매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보다 애플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바로 로컬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다. 레노보(联想, Lenovo)는 올 여름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선데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며 삼성의 자리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중국 내 각종 언론과 전문가들은 디자인과 하드웨어, 가격 모든 면에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애플에 예전과 같은 파괴력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이번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4세대의 중국 시장 공략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최근 애플뿐 아니라 삼성까지 넘보고 있는 레노보
D-day 12월 14일
아이폰3와 아이폰4로 중국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애플은 삼성과 레노보, 샤오미 등이 분할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아이폰5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지난 몇달간 애플의 시가총액이 롤러코스터와 같은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이폰5를 통한 중국 모멘텀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5가 가지는 경쟁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중국 IT업계 역시 아이폰5 출시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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